인도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당에 유리하게 유권자 명단을 대규모로 삭제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Z세대가 주축이 된 이른바 '바퀴벌레당'이 시위를 주도하는 가운데 야당 연합까지 가세하면서 모디 총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팔 다리를 붙잡힌 채 경찰에 연행되는 시위대.
체포된 뒤에도 인도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지난 5월 결성된 이른바 '바퀴벌레당'이 주도한 시위에 인도 청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프라나브/시위 참가자 : "우리는 '도둑' 선거관리위원장 갸네시 쿠마르가 사임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지난해 인도 선관위가 유권자 명단을 정비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권자 이름이 무더기로 누락됐다는 겁니다.
현지 매체들은 1억 3천만 명이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즈팔 야다브/시위 참가자 : "마하트마 간디는 사회의 가장 소외된 사람도 모든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투표권조차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야권도 시위에 가세했습니다.
여당에 유리하게 유권자 명단을 조작했다는 건데, 모디 총리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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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월 의대 입시 문제 유출 사태에 분노한 청년들을 인도 대법원장이 '바퀴벌레'에 비유하자 이들은 아예 '바퀴벌레당'을 만들어 결국 교육부 장관 사퇴를 이끌어냈습니다.
[아비지트 딥케/'바퀴벌레 당' 창립자 : "지난 시위 이후 두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 정부는 너무나 무능하고 도둑과 같아서, 불과 두 달 만에 우리는 다시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여야만 합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막강한 세력을 구축한 바퀴벌레당은 오는 10일 뉴델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모디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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