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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실무Q&A

작성일 : 2010-08-02 15:50

[FTA원산지/관세율] 대금결제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WRITER : 한자영

대금결제방법으로는 크게 (1) 화환신용장방식, (2) 추심결제방식, (3) 송금방식, (4) 국제팩토링 등 기타 결제방식으로 나뉩니다.

먼저 화환신용장방식은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결제방식으로 매수인(수입상)이 매도인(수출상)을 수익자로 하여 L/C의 개설을 거래은행 등에게 의뢰하여 개설은행이 신용장조건에 부합하는 운송서류 (특히 선하증권이 핵심)를 인수할 것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지급확약입니다. 즉 운송서류의 이동에 따라 대금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서류 제시 시 바로 지급되는 경우를 일람불 신용장이라 하고, 인수 후 일정 기간 후에 지급하는 기한부 신용장으로 나뉩니다.

개설은행의 지급보증이 수반되는 신용장방식과 달리 추심결제방식은 화환신용장 없이 화환어음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은행은 단순한 추심의뢰 및 결제대금의 추심 업무 만을 수행하고 대금지급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이에는 D/A(인수도) 와 D/P(지급도) 가 있는데, 여기서 D는 Document, A는 Acceptance, P는 Payment 의 약자로서, 쉽게 말하면 전자의 경우는 '운송서류 인도'와 '어음의 인수' (어음 만기일에 지급) 간에, 후자의 경우는 '운송서류 인도'와 '어음대금의 지급' 간에 동시이행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운송서류를 매수인 측에 인도하면서 어음대금을 지급받는 D/P 거래가 D/A거래 보다 매도인에게 유리한 것입니다. 즉 D/A 거래는 매수인의 신용이 두텁고 오랜기간 동안 신뢰를 쌓은 거래선이 아니라면 돈을 떼일 위험성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악의의 매수인이 운송서류를 인도 받아 화물을 찾은 후 어음 만기일에 잠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거래인데도 주문량을 엄청나게 내고 D/A거래를 요구하는 업체는 십중팔구 사기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송금결제방식이 있습니다. 이는 매도인이 약정 물품이나 그 물품에 대한 권리를 나타내는 권리증권 (예: B/L) 등을 (1) 매수인에게 인도하기 전, (2) 인도 후, (3) 인도와 동시 (동시이행관계)에 매수인 측이 물품대금을 T/T (전신환), M/T (우편환), D/D (Demand Draft: 송금수표) 방식으로 외국환은행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선지급은 매수인에게 불리한 방식이고, 후지급은 매도인에게 불리하고, 동시이행은 이러한 이익 불균형을 조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