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서 정품 여부까지 가려서 수입통관하지 않습니다. 유명 상품의 모조품 집중 단속 기간일 경우 신경써서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수입 상품의 진품 여부를 가리는 것은 관세청 고유 업무가 아닐 뿐 더러 인력도 부족합니다.
상품의 진품인지 아닌지는 수입상이 가려서 수입해야 합니다. 모조품을 팔면 상표권 위반으로 형사상 불법이 되고 원상표권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량이 소량이면 모조(이미테이션) 상표를 떼신 다음 저가로 파시던지, 아니면 감수하시고 온라인상에서 이미테이션이라고 파시던지 해서 손실을 줄이던지 해야겠지요. 또한 공급상과 계속 연락이 되시면 공급상에게 모조품을 진품으로 판매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셔야지요. 결제를 하지 않으셨다면 물품을 반환하셔도 좋고, 계약을 체결하셨다면 계약에 따른 중재 혹은 재판을 진행하셔도 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세관의 검품은 정품 여부를 가리는 게 아니라, 1차적으로 제시된 수입 통관 서류가 위조되지 않았다는 전제에서 서류상 통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며, 그 중 일부 제품은 상품이 서류와 일치하는 지 검사합니다. 의류는 실물 검사를 10% 이하로 아주 적은 경우만 하니 더더욱 정품 검사를 할 수 없지요. 수입상 입장에서 실물 검사를 받게 된다는 것은 통관 시간이 많이 들고 제품 포장을 뜯게 되니 대개 싫어합니다.
어려운 상황이신 듯 한데, 현명하게 해결하시기를 빕니다.